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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설 연휴 부산 방문기 Part 2: 해운대 빛축제

by 유랑민Luna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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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빛축제 입간판
백사장 입구에 서 있는 해운대 빛축제 입간판. 뒤로는 눈의 왕국 설치물이 보입니다.

 

설 연휴 부산 방문기 Part 2: 해운대 빛축제

지난 포스팅에 이어 설 연휴 동안 부산을 방문했던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해운대에서 열린 빛축제를 관람한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해운대는 부산의 상징적인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다채로운 축제가 개최되는데, 그 중에서도 해운대 빛축제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새해 연휴 동안 해운대의 Casa Busano를 방문한 후, 하루를 마무리하며 해운대 빛 축제를 둘러보았습니다.

Casa Busano 포스팅 바로가기: Casa Busano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해운대 빛축제는 2024년 12월 14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었습니다.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펼쳐지는 이 축제는 해운대 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 광장 등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조명 설치물과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축제의 막바지인 1월 28일에 방문했으며,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잘 설계된 설치물과 실내 관람 공간 덕분에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빛축제: 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빛의 향연

  • 축제 기간: 12월부터 2월 초까지
  • 주요 위치: 해운대 해변, 구남로, 해운대 시장, 온천길
  •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오후 5:30 - 자정

빛축제의 매력: 화려함 그 자체

1. 해변으로 가는 빛의 통로

해운대 백사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 눈부신 조명독창적인 설치물들이 마치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듯했습니다. Casa Busano에서 시작해 해운대 백사장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조명 길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으려했고 저 역시 동참 해 봤지만, 아쉽게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것만큼 사진이 그 아름다움을 완벽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이는 제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변 상가들의 빛 또한 환해서 그런 거 아닐까 자기합리화를 해봅니다.😊

해운대 빛축제 거리구조물
해운대 빛축제의 구남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주변 상가가 밝다보니 조형물의 화려함이 조금은 돋보이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 눈의 왕국과 미디어 아트: 예상치 못한 즐거움

사실 처음에는 빛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해운대를 찾았는데, 뜻밖의 행운으로 이 멋진 축제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특히 '눈의 왕국'이라 불리는 거대한 성 모양의 미디어 아트 작품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강한 해풍을 뚫고 돔 형태의 구조물 안으로 들어서니, 각양각색의 빛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펼쳐져 있어 마치 별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축제의 분위기와 참여한 사람들: 추위도 잊게 하는 열기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축제 현장은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조명 설치물 사이를 거닐며 다른 방문객들과 함께 즐기는 분위기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특히 하트 모양의 조명과 빛나는 아치형 구조물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인기 포토스팟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대적인 고층 건물들이 배경으로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빛으로 작용하는 플라즈마 구형
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플라즈마구. 인기가 제일 많았던 코너같아요!

주요 볼거리: 빛과 예술의 조화

  • 미디어 아트 작품: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설치된 대형 흰색 성은 눈을 주제로 한 3D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하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눈이 내리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한 이 작품은 마치 겨울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오로라 길: 230미터에 달하는 오로라 길은 낮에는 반짝이는 눈송이 조형물로,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되어 마치 북극의 오로라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 스마트 트리: 구남로 끝자락에 설치된 영상 송출이 가능한 스마트 트리는 현대적 감각의 빛 조형물로,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습니다.
  • 돔 체험관: 날씨와 상관없이 빛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돔 체험관에서는 손을 대면 영상이 변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와 플라즈마 볼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빛으로 쏘아 만든 모래 위 꽃그림 위를 아기가 걷고있다.
돔 중에 가장 이쁜 곳이었던 꽃밭입니다. 귀여운 아기가 모래꽃밭을 뛰어 놀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다음 축제를 기다리며

비록 이번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다음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크게 느껴집니다. 매년 새로운 테마와 혁신적인 설치물들이 선보이는 만큼, 다음에는 어떤 놀라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해운대 빛축제는 단순한 조명 전시회를 넘어서,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뭔가 마술사가 된 기분입니다! 얍얍!

 

결론: 소통과 즐거움의 장

부산 해운대 빛축제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이러한 축제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 간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축제는 명절을 맞이해 방문한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 주고, 함께 할 추억을 또 하나 만들어 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미리 계획하고 방문해서 더 알차게 즐기고 싶네요! 여러분도 연말 쯤 빛축제 일정을 미리 체크해서 부산 여행과 함께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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