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밤의 명소’ – 야시장 문화
대만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간은 단연 저녁이에요. 왜냐고요? ‘야시장(夜市)’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대만의 야시장은 단순히 먹거리를 파는 곳이 아니에요.
지역 사람들의 일상, 문화, 감성, 그리고 여행자의 호기심이 전부 뒤섞인 살아있는 공간이죠.
해가 지고 나면 어김없이 골목이 살아나고,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뒤섞여 구경하고, 맛보고, 체험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해요.
- 저렴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
- 취두부, 타로, 실 면도 등 이색 체험
- 구경만 해도 재미있는 군것질 투어!
대만에는 정말 다양한 야시장이 있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제가 직접 다녀온 라오허제 야시장(Raohe Night Market)이에요.
이곳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야시장 중 하나이자, 다양한 먹거리와 현지 감성이 한가득 느껴졌던 인상 깊은 장소였어요.
📍 타이베이 라오허제 야시장 방문기 – 먹고 웃고 체험한 완벽한 밤
💣 후추빵(胡椒餅) – 육즙 팡! 줄 서서 먹는 전통 간식
야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대만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바로 후추빵(胡椒餅)!
돼지고기와 파를 넣은 소를 반죽으로 감싸 화덕에서 직접 구워내는 방식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뜨거운 육즙이 가득해요.
살짝 매콤한 후추향이 올라와서, 단 음식만 먹다가 입맛 돌릴 때 정말 최고였어요.
가격은 65NTD, 현금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 버터 파인애플빵 – 달콤하고 짭짤한 고소함의 폭발
노란 불빛 아래에서 줄지어 굽고 있던 파인애플버터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파인애플번 안에 통 버터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조합은 그야말로 고소함 끝판왕이었어요.
버터가 살짝 녹아내릴 때 한 입 베어 물면... 정말 행복한 맛이었답니다.
🧄 취두부 – 냄새는 독하지만 맛은 의외로?
‘도전해 말아?’ 고민하다가 결국 도전한 취두부(臭豆腐)!
냄새는 정말 독특했지만, 튀긴 취두부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고, 특제 소스랑 먹으니까 은근히 맛있더라고요.
취향 탈 수 있는 음식이지만, 한 번쯤은 도전해볼만한 경험이었어요.
신기하게도 정말 현지분들은 엄청 많은 분들이 드시고 계셨어요! 손님이 끊이지 않는게 아마 우리나라의 홍어랑 비슷한 음식이려나 생각해 봤습니다. 혹시나 도전해 보실 분들은 낮은 단계를 드시는 것으로 추천할게요!
🍠 타로볼 – 탱글한 식감, 원하는 가루로 즐기는 간식
타로볼(고구마볼)은 비주얼부터 재미있는 간식이에요. 우리나라의 찹쌀 도너츠와 비슷한 모양이기도 합니다.
색색의 공 모양으로 튀겨낸 고구마볼은 씹는 맛이 쫄깃쫄깃 탱탱~
게다가 고를 수 있는 가루가 다양해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요.
저는 매실가루 + 땅콩가루 조합을 골랐는데, 달달하면서도 새콤하고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 닭껍질 말이 치킨롤 – 바삭 + 촉촉 식감의 끝판왕
치킨롤은 닭껍질로 닭다리살을 말아서 튀긴 메뉴예요.
처음엔 “이게 뭐지?” 했는데, 바삭한 닭껍질과 촉촉한 살코기의 조합이 정말 훌륭했어요.
1개에 50NTD, 3개에 140NTD였고, 줄도 길지만 먹고 나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맛이에요.
😆 남편의 실 면도 체험 – 웃음 터졌던 유쾌한 기억
야시장 중간쯤을 걷다 보니 눈에 띈 건 실 제모(실 면도) 체험 부스.
TV에서는 여러 번 봤지만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어요!
남편이 “나 해볼게” 하며 갑자기 체험에 나서더니, 얼굴에 하얀 가루를 바르고 실로 턱수염을 착착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전 옆에서 웃음을 참느라 혼났답니다 😂
체험이 끝나고 보니 턱선도 깔끔해졌고, 눈썹은...살짝 짝짝이가;;ㅋㅋㅋㅋ
무엇보다도 둘 다 잊지 못할 유쾌한 추억으로 남았어요.
💡 여행 팁 정리
- 📍 위치: MRT 송산역 5번 출구 바로 앞
- 🕔 운영시간: 오후 5시 ~ 자정
- 💵 후추빵, 간식류 대부분 현금 결제만 가능
- 🍴 다양한 가루 선택 가능한 간식은 타로볼에서!
- 😂 실 제모 체험은 경험해 볼 만한 특별한 재미!
✨ 마무리하며
처음엔 단순히 배를 채우러 갔던 야시장이었는데, 결국 잊지 못할 체험과 웃음이 가득한 밤이 되었어요.
다양한 음식, 특이한 체험, 거리의 활기… 그 모든 걸 담은 대만의 밤.
그 중심에 라오허제 야시장이 있었습니다.
다시 간다면? 100% 또 갑니다!
그리고 그땐… 저도 실면도 한번 도전해볼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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