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에 도착한 첫날 저녁, 저희는 요코하마 바샤미치에 위치한 돈카츠 전문점 ‘카츠레츠안’ 본점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무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있는 가게로, 검색해보니 실제로 19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진짜 '오래된 맛집'이더라고요.
勝烈庵 - 横浜 馬車道の老舗レストラン
昭和2年の創業以来、変わらぬ横浜の味として、横浜市民をはじめとする多くの方々にご愛顧頂き今日に至っております。 初代庵主との交流が縁で横浜に滞在し、創作された棟方画伯の数多
katsuretsuan.co.jp
🏠 고즈넉한 분위기, 단단한 맛의 돈카츠
외관은 전통 가옥을 연상케 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였고, 실내는 조용하면서도 깔끔했어요.
‘정통 돈카츠집은 이런 곳이구나’ 싶은 느낌!
저희는 바샤미치 본점에서 식사를 했고, 저는 기본 돈카츠 정식을 주문했어요.
바삭한 튀김옷에 안쪽은 촉촉한 고기, 그리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의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졌어요.
정말 "이건 제대로 된 한 끼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 아쉬움 한 스푼 – 튀김 종류를 다양하게 못 먹은 게 조금은…
사실 메뉴판을 보고 있으니 다양한 튀김 정식(새우튀김, 채소튀김 등)도 눈에 들어왔는데, 그날은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가장 기본적인 메뉴만 주문하게 됐어요. 그래서인지 먹으면서 "다른 튀김도 먹어볼 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어요 😅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모둠튀김 세트로 도전해보고 싶어요!
🏢 요코하마 Day 2 (4월 9일 오후) – 아카렌가 창고, 감성과 쇼핑 사이에서
기린 맥주공장 투어를 마치고, 저희는 숙소 쪽으로 돌아가서 요코하마의 또 다른 명소인 SOGO Yokohama AKARENGA – 아카렌가 창고(赤レンガ倉庫)를 방문했어요.
아카렌가 창고는 원래 옛 요코하마 항의 적벽돌 창고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역사적 건축물의 멋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감각적인 상점과 전시, 레스토랑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한 곳이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붉은 벽돌 외관이 주는 빈티지한 감성이 확 느껴졌고, 내부에는 디자인 소품숍, 수제 악세서리, 문구류, 향초 가게 등 정말 다양한 상점들이 있었어요.
🛍️ 예쁜 건 많고, 지갑은 얇고… 작은 전투의 현장 😅
창고 내부에는 정말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어요.
귀여운 문구류, 빈티지한 인테리어 소품, 향초, 키친웨어, 그리고 요코하마 특산품들까지!
보는 순간 심장이 간질간질해지는 디자인들…
“이건 사야 해…”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그날은 꾹 참고 눈으로만 쇼핑했어요.
📌 솔직히 말하면 다음 날 다시 올 생각이 있어서, 이 날은 ‘시선 장바구니’만 가득 안고 나왔어요 ㅎㅎ
🍴 점심식사 –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진 오므라이스와 회덮밥!
슬슬 배가 고파질 때쯤, 아카렌가 창고 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 남편의 선택 – 연어·참치·연어알 덮밥 + 오차즈케 스타일
📸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채로운 회와 반숙 온천계란, 연어알이 올라간 화려한 덮밥이에요.
김, 파, 가다랑어포까지 올라가 있어서 식감과 풍미가 굉장히 다양했고,
이 음식의 묘미는 바로…
👉 ‘다 먹다가 마지막엔 따뜻한 육수를 부어 오차즈케처럼 먹는 방식’이었어요!
처음엔 신선한 회덮밥으로, 마무리는 따뜻하고 담백한 국물 요리로 두 가지 매력을 즐길 수 있어서
남편도 굉장히 만족했어요 😋
🍳 저의 선택 – 돈카츠 오므라이스 (데미글라스 소스 선택)
📸 제가 먹은 음식은 바로 바삭한 돈카츠와 부드러운 오믈렛이 올라간 오므라이스!
일본의 오므라이스는 보통 케첩 소스와 데미글라스 소스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진한 맛이 땡겨서 데미글라스를 골랐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오픈 키친에서 셰프가 오므라이스를 만드는 기술력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정말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반숙 오믈렛이 쓱 하고 올라가는 그 장면…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돌고,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바삭한 돈카츠와 고소한 달걀, 깊은 맛의 데미글라스 소스 조합은
말 그대로 “완벽한 점심 한 상”이었습니다 😊
✍️ 오후를 마무리하며 – 아기자기한 여유, 그리고 식도락
요코하마의 아카렌가 창고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산책하고, 감상하고, 감탄하는 장소’였어요.
점심도 맛있었고, 쇼핑 욕구는 잠시 접어두긴 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기에 괜찮았어요 😄
기린 맥주공장부터 창고 구경, 멋진 식사까지… 둘째 날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하루였습니다.
📍 첫날과 오후 일정 요약 & 꿀팁
- ✔️ 카츠레츠안 본점을 방문하시면 다른 튀김류도 꼭 드셔보세요!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도 계셨지만, 술안주로 튀김을 드시러 오는 분들도 꽤 많으셨어요!
- ✔️ 오므라이스는 오픈 키친을 갖춘 가게를 선택하면 시각적인 즐거움도 두 배!
- ✔️ 회덮밥류는 육수까지 제공되는 오차즈케 스타일인지 확인해보세요 – 일본식의 매력이 확 살아나요
- ✔️ 카츠레츠안 본점을 방문하시면 다른 튀김류도 꼭 드셔보세요!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도 계셨지만, 술안주로 튀김을 드시러 오는 분들도 꽤 많으셨어요!
- ✔️ 요코하마에는 디자인 감성 충만한 창고형 복합 공간이 꽤 많아요
- ❗ 지갑은 미리 단속하고 들어가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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